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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이야기/기업인

효성그룹 가계도 창업주 조홍제 이야기

by 인물책 2024. 7. 10.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 당하고 모든걸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다시 일어나 늦은 나이에 자신의 사업을 일으킨 효성그룹의 조홍제 회장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과 악연이 있는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 회장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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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 조홍제

조홍제회장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

 

스스로 자신의 호를 늦되고 어리석다 라는 뜻의 만우로 지었습니다. 이유가 있었는데 무언가를 계속 기억하기 위해 그렇게 지었다고 합니다.

 

부자집에서 태어난 조홍제는 집안 어른인 할아버지가, 손자가 신학문을 배우는 것에 반대해서 초등학교를 남들보다 7년이나 늦게 들어가게 됩니다.

 

늦게 들어간 학교에서 6.10 만세운동 이후 퇴학을 당하고 유학을 가서 대학을 졸업한 나이가 서른이였습니다.

 

그당시 평균수명이 40대 중반 이였는데 정말 늦은 나이였습니다. 그렇게 고향에 돌아와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뭔가 해봐야겠다 생각한 시기가 40살이였다고 합니다.

 

정말 모든 면에서 늦은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조현문 기자회견 보기

 

삼성회장 이야기 보러가기

 

재벌가 명당 지주면

이병철-구인회-조홍제
지주면 출신 재벌들

효성그룹의 창업주는 조홍제 회장으로 고향은 경남 함안이지만 진주 지수면에 있는 보통학교를 다녔습니다.

 

“진수 지수면” 은 부자의 기가 흐른다는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에는 LG구인회 창업회장, GS허만정 창업회장의 생가가 모여있고 구인회의 장남으로 초기부터 부친을 도왔기 때문에 1.5세대 경영인으로 분류되는 구자경 명예회장도 이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삼성 창업주 이병철, LG 창업주 구인회, 효성 창업주 조홍제 모두 진주에 있는 지수보통학교를 나왔습니다.

 

삼성,LG, 효성 창업회장 모두 비슷한 시기에 같은 동네 같은 학교에서 함께 지낸 것입니다.

삼성 공동창업

이병철-조홍제
이병철 회장과 조홍제 회장

이병철 회장과 조홍제 회장은 동업을 맺어 삼성물산을 함께 키웠었습니다.

 

1948년 이병철 회장의 큰 형과 조홍제 회장은 친구였기 때문에 두 사람은 이미 전부터 알고있는 사이였고 조홍제가 당시 자금난을 겪고 있던 이병철에게 자금을 빌려준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재용회장 이야기 보기

 

두 사람은 ‘삼성물산공사’ 라는 회사를 세웠고 이것이 바로 지금의 삼성이라는 대기업의 시작이었습니다.

이병철-조홍제-동업시절
삼성물산 공동창업 시절

이후 삼성물산을 기반으로 1953년도에는 제일제당을 1956년도에는 제일모직도 설립했습니다.

 

1962년 둘은 동업관계를 청산하고, 조홍제는 효성그륩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의견대립

삼성물산시절-조홍제회장삼성물산시절-조홍제회장
삼성물산시절 조홍제 회장

동업관계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조홍제와 이병철의 의견대립이 있었습니다.

 

조홍제는 800만원, 이병철은 700만원을 출자하여 삼성물산을 설립했고 1960년 이병철이 먼저 동업을 그만두자고 제안을 합니다.

 

조홍제는 출자지분비율대로 재산을 나누자고했고 이병철은 30%만 주겠다고 맞서게 됩니다.

 

출자는 조홍제가 더 많이 했지만 사업을 많이 했던 이병철이 사장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일제당은 조홍제가 갖기로 하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이병철이 갖기고 했는데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병철 회장에 대한 서운한 감정은 “효성” 이라는 상호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별이 3개인 삼성보다 더 밝은 회사를 만들겠다며 효성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생산제품을보는-조홍제회장
조홍제회장

현재는 사이가 괜찮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효성그룹 창립 40주년 기념식에 삼성 홍라희 여사가 참석을 하였습니다. 이때 삼성과 효성 창업주가 결별하게 된 과정이 상세히 소개되면서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고 합니다.

 

이때 효성그룹 회장은 홍라희 여사에게 “쾌념치 마시라”고 하자 “사업하다 보면 별일이 다 생기죠” 라고 대응했다고 합니다.

 

이뿐 아니라 효성측은 “회사 역사를 쓴는 과정에서 관련 자료들을 수록하다 보니 삼성의 얘기가 들어갔다” “현재 효성은 삼성에 대해 서운한 감정은 전혀 없다”고 전했습니다.

효성그룹 가계도 

효성그룹가계도
효성그룹가계도

현재의 효성그룹

효성그룹은 현재 재계 서열 31위 입니다.

 

타이어코드 부분에서는 세계1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효성은 화학섬유 특화재벌로서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등 일반 소비재를 거의 취급하지 않는 B2B기업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조흥제 회장은 장남 조석래에게 효성그룹을 차남 조양래에게 한국타이어를 막내 조욱래에게는 대전피혁을 물려주었습니다.

 

조석래 회장은 슬하에 3명의 아들이 있습니다. 장남 조현준, 차남 조현문, 삼남 조현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