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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이야기/방송

흑백요리사 안성재 몰랐던 4가지 사실

by 인물책 2024. 10. 6.

여러분은 안성재 셰프를 아시나요? 미쉐린 3 스타를 자랑하는 오너 셰프이자, 흑백 요리사 심사위원으로서도 유명한 그! 오늘은 우리가 몰랐던 그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5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안성재셰프
안성재 셰프

1. 정비사가 꿈

놀랍게도, 안성재는 어린 시절부터 요리에 관심이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그의 첫 번째 꿈은 포르쉐 정비사였습니다.

"원래는 포르쉐 정비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어요. 그래서 미군을 떠나 정비사 학교에 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캘리포니아 패서디나(Pasadena)에서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흰 코트와 체크무늬 바지를 입은 사람들을 봤습니다. 그 당시에는 요리 학교가 뭔지도 몰랐어요. 일단 사람들을 따라 입구로 들어갔고, 브로슈어를 읽고 바로 입학상담관과 통화했습니다. 100% 취업 보장이라는 말에 바로 그 자리에서 정비 학교에 전화를 걸어 환불을 요청하고 대신 요리 학교에 등록했습니다."

 

그렇다면 안성재 셰프는 어떻게 요리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을까요? 그 계기는 매우 사소한 일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우연히 가족 식사 준비를 돕게 되었고, 그 경험이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재료를 다루고, 맛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그는 요리에 대한 흥미를 느꼈고, 점차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이 우연한 순간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미슐랭 3 스타 셰프 안성재를 탄생시킨 결정적인 출발점이 되었던 것입니다.

2. 요리대회 실패

안성재 셰프의 요리 경력에는 한 번의 큰 실패가 있었습니다. 이는 그의 요리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죠.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 대회에 참가했던 그는 예상치 못한 결과로 큰 좌절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 경험은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안성재 셰프는 이 실패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깨닫고, 더욱 철저한 준비와 끊임없는 자기 개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 사건 이후, 그는 자신의 요리 철학과 기술을 완전히 재정립했습니다.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안성재 셰프는 더욱 엄격한 자기 기준을 세우고 완벽주의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그는 요리의 모든 단계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재료 선택부터 플레이팅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히 점검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그의 요리 실력을 한층 더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고, 결국 그를 세계적인 셰프의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안성재 셰프는 자신의 과거 실패 경험을 소중히 여기며, 이를 후배 셰프들에게 교훈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3. 이치로와의 만남

안성재 셰프의 요리 경력에서 가장 흥미로운 순간 중 하나는 세계적인 야구 선수 이치로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이 우연한 만남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고급 일식당 '우라사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안성재 셰프는 이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었고, 이치로 선수는 단골손님이었습니다.

 

 2009년, 한국과 일본의 운명적인 대결이 펼쳐질 세계야구클래식(WBC) 결승전을 하루 앞둔 날이었습니다.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그 시기에 이치로 선수가 레스토랑을 방문했습니다.

 

안성재 셰프는 이치로와 짧지만 인상적인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대화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이치로 선수의 표정은 매우 심각했고, 한국 팀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죽여버리겠다"는 과격한 발언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이 순간은 안성재 셰프에게 큰 충격과 동시에 깊은 고민거리를 안겨주었습니다. 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안성재 셰프는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습니다.

 

자신의 불쾌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상황에 좌절감을 느꼈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일본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셰프로서의 입장 사이에서 그는 깊은 갈등을 느꼈습니다. 이는 결국 그가 우라사와 레스토랑을 떠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안성재 셰프에게 자신의 정체성과 요리 철학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안성재 셰프는 자신의 요리 스타일과 직업적 정체성에 대해 재고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일본 요리의 기술과 철학을 배우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요리 세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그를 새로운 도전으로 이끌었고, 결국 그는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의 미쉐린 3 스타 레스토랑 '프렌치 론드리'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그는 자신의 한국적 뿌리와 국제적 경험을 융합한 독창적인 요리 스타일을 발전시키기 시작했습니다.

4. 반전 성격

우리가 방송에서 보는 안성재 셰프의 모습은 차갑고 엄격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따뜻하고 배려심 넘치는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방송에서 그의 날카로운 평가와 엄격한 태도는 유명하지만, 이는 단지 그의 요리에 대한 열정과 완벽주의적 성향의 표현일 뿐입니다. 주방 밖에서 안성재 셰프는 후배 셰프들과의 개인적인 교류에서 매우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그는 후배들의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지원하는 따뜻한 멘토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그의 후배들은 안성재 셰프를 '조용한 카리스마'의 소유자라고 부릅니다.

안성재 셰프는 큰 소리로 지시하거나 강압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의미입니다.

 

그는 후배들에게 요리의 기술뿐만 아니라 요리에 대한 철학과 열정도 함께 전하며, 이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고 있습니다.

 

안성재 셰프는 요리의 품질과 전문성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는 엄격함을 보이면서도, 동시에 주방 밖에서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마치며

안성재 셰프는 우리가 몰랐던 다양한 면모를 가진 인물입니다. 그의 요리 세계와 철학, 그리고 그가 이루어낸 모든 것들! 앞으로도 그의 행보가 기대됩니다.